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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수도시설 현황

우리나라 상수도시설은 100여 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경제발전과 함께 급속한 양적성장을 이루어 1960년대 초 17.1%에 불과하던 상수도보급률은 2014년 말 기준 98.6%로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

뿐만 아니라 수돗물 수질기준강화, 고도정수처리 공정도입, 잔류염소 균등화, 수질측정관리 등의 수질개선을 위한 노력과 지속적인 노후관 정비, 누수탐사, 수압관리 등을 통하여 전국 평균 유수율 또한 83.7%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이를 반영하는 국민들의 수돗물 직접 음용률은 위 표1과 같이 5.4% 수준으로, 미국 56%, 일본 52%에 비해 매우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수돗물 불신으로 인해 정수기, 생수구매 등에 따른 사회적비용 발생 등의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수도사업자와 국민인식 간의 괴리를 해소하기 위해 안전한 고품질 수돗물공급 패러다임의 전환이 시급한 실정이다.

수돗물 공급시스템 안전성 강화

수돗물의 수질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인자 중 소독제가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현재 대부분의 정수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액화염소(염소가스, Cl2) 소독제는 맹독성 살인가스로 매우 위험함은 물론 관 부식 등을 유발하여, 녹물(적수)의 원인이 되며, 소독약 냄새를 유발한다. 이러한 문제로 인하여 선진국에서는 안전한 무격막식 현장제조형 1종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 이하 차염)을 대체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5년 화학물질관리법 공표에 따라 정수장·배수장·수영장 등에서는 기존 염소소독시설 내 안정성 강화에 목적을 두고 무격막식 현장제조형 1종 차염발생 설비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수돗물 품질향상을 위한 고도정수처리, 고품질 소독제, 노후관 개량 등 다각적인 수돗물 공급시스템 개선과 맞춤형 고객 서비스로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개선하고 있으며, 고객 서비스로는 수돗물 불신 해소와 신뢰도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고품질 무격막식 현장제조형 1종 차염발생장치 공급 절실

차염에는 소독부산물인 암 유발물질 ‘브로메이트’와 빈혈을 유발하는 신경계 교란물질 ‘클로레이트’가 함유돼 있다.

이에 환경부는 2015년부터 차염 소독부산물 품질기준을 적용해 함량 정도에 따라 1종과 2종으로 구분하고 있다.

2종 기준은 1종 기준에 비해 암 유발물질‘브로메이트’는 8.3배, 빈혈유발물질 ‘클로레이트’는 5배 많이 함유되어 있어 품질의 차이는 매우 크다.

국내에서는 부산광역시를 비롯한 국내 일부 정수장과 배수장에서는 1종 차염을 채택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소독제 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정수장·배수장·수영장에서는 ㈜하이클로의 무격막식 현장제조형 1종 차염발생장치 도입을 최우선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수돗물 불신해소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모든 시민이 공감하고 믿을 수 있는 수(水)처리 소독제를 공급해 안전성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수돗물 양적인 공급확대 정책에서 질적인 관리체계로 전환 필요

그동안 수도행정은 양질의 수돗물 공급보다는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고 공급하는데 주력해 왔다. 수량 위주의 수도정책에 따라 정수장 시설개량이나 확장에 많은 예산을 편성하여 충분한 시설 확보를 통한 양적인 면에서는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제는 수돗물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사항은 먹는 물 수질기준을 만족하면서 더 안전하고 더 깨끗하고 믿고 마실 수 있는 수질 향상을 통한 질적인 관리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국내에는 현장제조형 차염발생장치를 생산하는 기업이 5개사정도 있다. 하지만 무격막식 현장제조형 1종 차염발생장치로 조달청우수제품인증을 받은 우수제품업체는 ㈜하이클로가 유일하다.

아직도 일부 지방자치단체 및 고품질 수돗물 생산을 지향해야하는 한국수자원공 (K-water)마저 부분적으로 2종 차염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는 실정으로 국민들에게 고품질 수돗물 공급을 위해서는 하루빨리 1종 소독제로 전환하여야 한다.

품질과 성능 및 안전성 면에서 기본적인 구성에 대한 설비의 기준을 명확하게 하여 수요처의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안전한 소독설비를 설치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신뢰도와 효율성 및 안전성에 있다. 그러므로 목적에 맞게 각 기자재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보다 강화된 안전기준에 적합한 수(水)처리제 설비를 도입하여 설치하는 것이 안전한 소독설비의 선택기준이 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특히, 전국 각 지자체산하 정수장·배수장 등 상수도시설에서 수(水)처리 과정에 사용하고 있는 염소 가스는 화학물질관리법 상 유독물질로 지정돼 있다.

만일 각 상수도시설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안전문제 소홀로 시설관리·감독자들은 현재 시행에 들어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과 화학물질관리법 적용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